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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기지에서 다이만 부대장직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한 참여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알리 알 살렘 기지에는 다이만부대 외에도 미 386원정비행단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주둔하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장병들의 전투 스트레스(Combat Stress)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군·정부의 고위각료·연예인들을 포함한 각종 유명 인사들의 위로·격려 방문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미 슈퍼볼 애리조나팀 주장이자 MVP로 활약하다 척추 부상으로 인한 전신마비가 왔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활치료에 성공한 댄 클락 씨의 강연 내용이 특별히 기억됩니다.
그 주된 내용은 ‘당신은 왜 여기에 와 있습니까?’ ‘당신은 참여를 통해 조직의 목표달성에 기여하는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군 복무 중인 장병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왜 군에 와 있습니까?’ 무의식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달력에서 날짜를 지워 가는 지루한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젊은 날의 바쁜 시기에 군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가요? 필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군인의 존재 목적과 삶의 자세는 나라를 적으로부터 지키고 국민의 보호와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도록 숭고한 사명을 달성하며, 자유·평화를 수호하는 명예와 헌신을 자긍심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라고. 여러분은 이런 숭고한 목표를 실천하는 조직의 구성원인 것입니다.
우리가 일생을 사는 동안 보편적 가치인 자유·평화 수호·국가·국민 보호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명예로 알고 직접 헌신·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또다시 주어질 수 있겠습니까? 댄 클락 씨가 강조한 ‘Get Involved In’이라는 표현은 ‘참여’를 뜻하는 숙어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목표 달성과 임무 완수를 위한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조직원의 참여를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참여하게끔 하느냐’하는 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수직적 명령에 의한 강제적 방법으로 참여하게끔 했다면 최근에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이 많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휘관의 리더십도 배려·존중·솔선수범 등의 키워드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국가의 세계적 경쟁력을 평가하는 척도의 하나로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한 참여 정도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 인권 보장, 재해·재난 피해 복구, 기아 구제 등을 위한 세계 속으로의 국가적 참여가 국가별 경쟁력 순위가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속한 군이라는 조직을 구성원들이 보편적 가치 실현을 배우고 목표달성을 위해 직접 참여함으로써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조직이 되게 하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 되도록 지휘관은 물론 조직원 모두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최근에 대한민국 공군은 아픈 곳을 도려내며, 건강한 공군을 만들기 위해 ‘레인보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레인보 프로젝트는 조직문화 개선부터 전투력 향상까지 색깔별로 7개 분야에서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대한민국 공군이 미래전장을 주도하는 항공 우주군으로 발전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주인은 누구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공군인은 물론이고 공군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이 돼 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때 성과는 극대화할 것입니다. 당신은 왜 여기에 와 있습니까?
<강대희 준장 공군5전술공수비행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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