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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전시기상예보 임무전환 의미 조회수 7749
작성자 4 작성일 2006.12.26
지난 12월 4일 김관진 합참의장과 버웰 벨 주한 미군사령관은 한미 군사임무 전환 10대 과제 중 하나인 기상예보 임무를 한국군으로 전환하는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그동안 주한미군이 담당해 오던 전시 기상예보 임무가 한국군으로 이양되면서 오는 12월 31일부터는 한국군이 한반도 전장에 대한 기상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3년간 기상예보 임무 전환 준비를 하면서 여러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임무 전환을 마치게 되기까지 그 현장에 있었던 나로서는 감회가 남다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상정보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특히 첨단 정밀 무기체계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기상정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좋은 예로 최근 이라크 전쟁을 수행한 미군의 경우다. 사막의 모래 폭풍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각종 첨단 무기와 장비 등의 잠재 결함을 예방하지 못했고, 항공작전은 물론 지상군 작전수행에도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즉 아무리 첨단화한 무기체계와 운용 능력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기상’이라는 변수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면 물적·인적 피해는 물론 작전 성공이라는 목표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이와 같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기상예보 임무가 한국군으로 전환된 것에는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첫째, 한반도의 지형적인 특성을 이해해 정확한 예보 생산과 지원 능력을 갖춘 공군 기상전대를 기상예보의 선진기관인 미군이 인정했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국군의 기상예보 능력은 수치 예보 기술의 발달과 원격탐사 관측 시스템 도입, 기상 정보체계 발전 등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수치 예보에만 의존해 한국적 지형과 다양한 계절적 기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군이 한국군의 예보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둘째, 한반도 전구의 작전 기상지원 체계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연합작전은 물론 합동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이다. 즉 아직은 전시 기상지원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한국군이지만 점진적으로 능력을 신장시킴으로써 장차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때에도 흔들림 없는 작전 기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기상예보의 성공적인 임무 전환은 기상분야 모든 구성원의 단합과 노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 발전시킴으로써 미래전의 군사 전문분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해 본다. <조정원 대령·공군73기상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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