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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군 위성통신과 항공우주시대 조회수 7687
작성자 4 작성일 2006.08.28
최재동(공군전투발전단 우주방공과장) 문명의 발달로 인류가 활동 영역을 우주로까지 확장해 온 결과, 이제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우주의 활용 없이 전쟁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군사에서의 우주와 위성의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걸프전과 코소보전, 아프간전 등에서 보았듯이 최근의 전쟁 사례를 보면 전장감시, 정보수집, 정밀무기의 명중률을 높이는 데 위성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전장 영역 또한 우주로 확대되고 있어 미래전에서는 우주의 군사적 이용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는 우주력을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 간의 전쟁 수행 능력 차이가 극명해지는 시대며, 주요 군사강대국일수록 우주를 활용하는 능력은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도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비하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정치·경제적 위상에 걸맞도록 대양 및 광역 군사 작전능력을 수행할 군사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장차 이러한 국제 정세에 대비하고 기존 유·무선 통신망의 문제점 해결과 미래 군의 통신소요 및 광역 통신지원 능력의 확보를 위해서 위성통신을 활용한 군 위성통신체계의 구축 또한 절실하다. 지난 8월22일, 남태평양 공해 상에서 성공리에 발사된 우리 군 최초의 군사위성인 무궁화 5호는 항공우주시대의 목표를 향해 내딛은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무궁화 5호는 1994년 9월 소요제기 후 프랑스 알카텔사와 해외협력개발로 국방부와 KT가 위성체와 중계기에 각각 2700여억 원 정도의 재원을 투입해 민군 공용위성으로 개발됐으며 위성 운용국에서 공동으로 관제한다.이 군사위성은 3만6000㎞ 상공 정지 궤도에서 오는 11월까지 초기 궤도 내 시험을 마친 후에 15년 이상 각종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 군에서는 기동성, 광역성, 지형 및 기상 장해 극복 능력을 갖춘 육·해·공군의 합동 지휘통제통신체계 구축으로 정보력은 물론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부터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군 위성통신체계는 주파수 대역폭을 확보해 전략 제대 뿐만 아니라 전술부대까지 운용 대상을 확대하게 된다. 또 기존 위성통신망이 한반도에서만 지원되는 데 비해 군 위성통신체계에서는 광역빔을 탑재해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작전 범위가 확대되며, 통신 재밍 및 전파간섭의 환경 하에서도 높은 생존성을 갖도록 사용 목적에 따라 차별적인 전자보호 기능을 탑재했고, 사용 대상에 따라 고정형·차량형·휴대형·함정 탑재형 등으로 다양화해 최적의 작전운용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에 쏘아올린 위성은 비록 민군 겸용 통신위성에 불과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의 전장 환경에 요구되는 군의 통신소요를 감안할 때 군 전용 통신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따라서 무궁화 5호 발사는 우리 군 차원에서 이뤄지는 우주 활용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이제 우리 군도 국가 우주개발 계획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군의 우주개발계획을 국가 계획과 분리해서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일단은 국가 계획에서 군의 활용도를 최대화하는 방책을 추구하고, 제반 여건이 충분히 조성될 경우 군의 독자 계획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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