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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태풍과 재난대비 조회수 7360
작성자 4 작성일 2006.07.19
[ 주말에 중부지역 등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전국에 걸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태풍이 몰아치면 그 피해는 집중 호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극심할 것이다. 올 여름 태풍이 한반도를 벗어나기를 바랄 뿐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강도를 더해온 태풍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연구자들의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몇 년 사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힌 대형 태풍 루사·매미와 지난해 미국 본토를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이 그 좋은 예다. 기상학자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을 지목하고 있다. 태풍은 따뜻한 바다 위에서 무섭게 성장한다. 이론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1℃ 상승하면 태풍의 최대 풍속은 5% 가량 증가한다. 지난 30년간 해수면 온도가 평균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최대 풍속은 3% 증가하고 풍속의 세제곱에 비례하는 잠재 강도는 약 10%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태풍 1개는 원자폭탄 1만 개, 수소폭탄 100개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지는 것으로 측정되므로 10%의 성장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지난 수십 년간 한반도 주변 해수 온도 증가율은 지구 평균의 6배에 달한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앞으로가 문제다. 일본과 우리나라 남해안의 8월 해수면 온도는 적도와 비슷한 27~28°C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이로 인해 앞으로 오게 될 태풍은 적도에서 우리나라에 도달할 때까지 그 세력이 약화되지 않고 고스란히 유지되면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매미·루사에 맞먹는 초대형 태풍이 우리나라를 덮칠 수도 있다. 2004년 세계의 보험회사가 자연 재해로 인해 지불했던 금액이 2003년의 2배를 넘어설 정도로 자연 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2002년까지 10년 동안의 자연 재해 손실액 13조 원 중 태풍으로 의한 피해액이 8조 원, 61%를 차지할 정도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실로 심각하다.태풍은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재난이지만 풍속과 진로를 정확히 예측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태풍의 진로를 예측하기 위해 많은 관측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라디오존데라는 1회용 관측기구를 이용해 1일 2회 관측해 왔지만 최근 공군과 기상청은 태풍 등 악기상을 대비한 공동 연구에서 관측을 위해 1일 8회 관측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태풍 진로 예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태풍 대비 방법은 태풍 경보가 전파되었을 때 대피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어차피 막을 수 없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속한 대피도 재난 대비의 일환이다. /중령 김종석 공군73기상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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