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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복이 온다고, 건강해진다고, 그래서 젊어진다고 많이 웃자고 한다. 그러나 왜 그런지는 잘 모르고 있다. 많이 웃는다면 힘든 근무 여건에서도 즐겁게 지내고, 또 근무 효율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사람의 얼굴에는 80개의 근육이 있다. 보통 대화를 할 때는 그 중 15개 정도가 사용되지만 웃을 때는 35개까지 사용된다고 한다. 별로 잘 웃지 않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사진을 찍는다고 ‘치~즈’나 ‘김치~’ 하며 웃으라고 하면 왠지 어색해 보이고 본인도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그만큼 웃는 근육을 많이 쓰지 않아 잘 발달하지 못한 때문이다. 자주 웃으면 근육이 발달되므로 웃음이 쉽고 자연스러워진다. 물론, 보기에도 좋다.
얼굴에만 80개의 근육이 있듯이 사람 몸 전체에는 총 650개의 근육이 있는데 크게 웃으면 그 중 231개가 사용된다. 어떤 운동을 하든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근육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이 웃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생긴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리는 통상 좋은 일이 있어야 웃는다.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찡그리고, 보통 때는 그냥 무표정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없는 상태에서도 기분 좋다고 생각만 해도 엔돌핀이 분비되고, 면역력이 증가하며, 기억력도 좋아진다는 것이 ‘뇌내 혁명’의 저자 등 많은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좋아지는데 웃으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기분 나쁠 때라도 웃어야 한다. 웃기 전 기분과 상관없이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엄청 추운 날씨에 똑같이 근무를 서거나 훈련을 받았는데 누구는 감기가 걸리고 누구는 멀쩡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개개인의 면역력 차이 때문인데 웃으면 이 면역력이 강해진다. 결국, 웃으면 건강해 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국의 ‘웃음의 아버지’라는 노먼 커민즈도 한때는 심한 관절염으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다 기왕이면 재미있는 것을 보며 웃다 죽으려고 진통제를 맞는 대신 코미디 영화를 계속 보았다. 며칠 동안 웃다 보니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다. 나중에는 승마까지 즐기면서 74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장병 여러분, 많이 우습시다. 기분 좋은 일이 있어야만 웃는 것이 아니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하하하’ 하고 크게 웃어보자. 여건상 소리 내어 웃지 못 할 경우에는 속으로 혼자서 웃어도 좋다. 훈련이 힘들거나 고향에 계신 부모님, 또는 친구가 보고 싶을 때는 웃어보자. ‘시간이 나면’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웃는다면 절벽같이 느껴지던 일도 길이 보이게 마련이다.
자, 이제부터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해 보자. 매일같이 웃는다면 만사가 잘 풀리게 마련이다. 장병 여러분, 많이 우습시다.
하하하하하.
<금기연 예비역 공군 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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