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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시론]스텔스 기술과 항공작전 변화 |
조회수 |
7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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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4 |
작성일 |
2006.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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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시론]스텔스 기술과 항공작전 변화
국방일보 2006. 3. 28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속도와 적재 하중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전술 항공기의 외형을 설계했다. 그러나 베트남전을 포함한 동남아 전역에서 5000여 대의 항공기를 미사일과 기관총에 의해 손실을 입은 미국은 그 후로 전투 생존성(combat survivability)을 최우선적 전술 항공기 설계 고려 요소로 간주하게 됐다. 또 전방위 공대공 미사일의 출현과 공력·추력 기술의 발달은 초기동성(super - maneuverability)을 또 하나의 전술 항공기 설계 고려 요소로 간주하게 했다.
현대 혹은 차세대의 전술 항공기에서는 기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전술 항공기에서 전투 생존성과 초기동성이 고려돼 설계되고 있다. 이때 전투 생존성은 항공기를 레이더나 적외선 탐지장치, 혹은 육안으로부터 감춰 주는 스텔스(stealth)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초기동성은 V/STOL(Vertical/Short Take - Off and Landing)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차세대 전술 항공기의 선정·획득·운영에 이와 같은 특성들에 대한 이해와 검증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술 항공기의 사용 수명을 20~30년 정도로 간주할 때, 향후 20~30년의 전투 환경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예측 없이 전술 항공기를 선정·획득했을 때 그 결과가 항공 방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결정적인 것이 된다. 왜냐하면 몇 %의 성능 차이가 사활(kill or to be killed)을 결정하는 것이 항공력을 이용한 전투에서의 상식이기 때문이다.
스텔스 항공기 운용의 효과는 항공기의 생존성 향상, 적군 혼란과 사기 저하, 방공포 회피를 위한 급기동 불필요, 목표 집중적인 고도의 정밀 공격 등과 같은 점이 예상됐으며 이러한 예상들은 걸프전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당시 F-117A 항공기들은 가장 위험한 목표물 공격 임무의 대부분을 담당했고, 총 1271회의 출격 기록에도 불구하고 단 한 대의 손실도 없었다. 베트남전에서 목표 명중률이 30%에 불과했으나 걸프전에서 F-117A 항공기의 명중률은 약 80~85%나 됐다.
F-117 항공기의 조종사들은 적의 대공포나 지대공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곡예 비행을 하거나 급기동 비행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적 지역 중심부의 상공을 유유자적하게 들어가 주요 군사 시설을 완전히 폭파시켰다.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을 선택해 공격할 수도 있었다고 회고하는 당시 출격한 조종사의 증언은 스텔스 기술이 갖춰진 현대의 고성능 전술 항공기의 위력과 함께 이에 의한 항공 작전의 커다란 변화를 웅변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최근 중국도 스텔스 항공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21세기 자주 국방을 지향하는 우리나라도 무기 체계의 도입이나 개발에 스텔스 기술을 비롯한 전투 생존성, 초기동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명환 공군사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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