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공군방공유도탄사 운영계획처장, 대령) 세계 각국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같은 군사 강국들의 신규 무기체계 개발과 막대한 예산 투자 사례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사들은 우리에게도 향후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응이 필요함을 전제하고 있으며, 우리도 이제는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변화될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굳건한 방어태세를 확립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와 같이 최근 공군은 노후한 호크 지대공 무기체계를 대체해 국산 방공 유도무기인 천궁을 전력화한 바 있다. 물론 천궁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이지만 장기적인 운용과 성능 개량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예를 들면 주기적으로 운용부대 지휘관들과 전술토의를 통해서 변화하는 작전환경에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술과 교리를 발전시키고 있다. 또, 무기체계 운용 측면에서도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과학적인 장비 운용 방안, 체계성능 검증, 성능개량 요소 등을 꾸준히 식별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방과학연구소 등 전문 연구개발기관과 정례적으로 기술협의회를 열어 현재의 기술 수준과 발전 동향을 조망함과 동시에 작전 요원들은 요구 수준을 높이고, 과학자들은 구체적인 개발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연구개발 소통의 장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세계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제공하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이제는 기술을 통해 원하는 모든 것이 구현 가능한 시대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민간 분야에서만 유행하는 경향으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군도 부지런히 관련된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국민의 세금으로 어렵게 도입한 무기체계에 최신 기술을 지속해서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기체계의 경미한 성능개량부터 진화적 성능개량, 신속 시범 획득 방안까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변화하는 작전환경에서 일약(一躍)하고, 작전운용성능을 만족시키는 무기체계 도입에 중단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각 분야의 국방예산이 경제적이면서 장기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고, 우리의 검증된 방어 무기체계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국가 경제에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최근 공군은 창군 100년을 대비한 항공 우주력 발전구상인 에어포스 퀀텀(Quantum) 5.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미래 전장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공군에서 이립(而立)을 맞이하는 방공유도탄사령부도 이러한 조류를 기회로 삼아 부여된 역할과 사명을 명확히 인지하고 작전 능력과 무기체계 운용 역량을 신장시킬 것이며, 압도적인 전투 능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미래의 항공우주 전장을 선도하는 우주 미사일 작전의 국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