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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나라의 문화재가된 무스탕과 건국기(안태현,공군박물관장) 조회수 8413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16.10.25

 

지난 10월 20일 문화재청은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운용한 전투기인 ‘F-51D, 무스탕’과 국민의 성금을 모아 마련한 ‘T-6, 건국기’를 국가 등록문화재 제666호와 제667호로 각각 지정한다고 밝혔다.F-51D는 현재 우리나라에 5대만 남아있는 기종으로 거칠고 다루기 힘들지만, 그만큼 강한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야생마(무스탕·Mustang)’라는 애칭이 붙은 항공기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7월 2일 미군으로부터 10대를 인수해 다음 날인 7월 3일 첫 출격을 개시했으며, 전쟁 기간 중 총 133대를 인수해 8500여 회의 전투출격 임무를 수행했다. 1952년 1월에는 유엔 공군 전투기들이 수백 회 출격하고도 성공하지 못한 평양 승호리 철교를 차단해 우리 공군의 탁월한 능력을 과시했다. 이 항공기에 새겨진 ‘信念의 鳥人(신념의 조인)’은 6·25 당시 조종 교관이자 참전용사였던 딘 헤스 대령의 좌우명 ‘By faith, I fly(나는 신념으로 하늘을 난다)’의 우리말로 이 문구는 공군의 군가나 기념물 속에 활용돼 공군의 상징이 돼 왔다. 이처럼 F-51D는 역사적 가치가 높고 항공기 운용기술, 조종사 훈련 등에 활용돼 우리나라 공군력을 근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인정됐다. 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 복좌형과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단좌형이 등록문화재로 함께 지정됐다.T-6는 우리 국민의 성금으로 구입한 최초의 항공기다. 1949년 9월 빈약한 공군력을 보강하기 위해 ‘우리 비행기는 우리 손으로 구입하자’는 항공기 구입 모금운동이 전개됐다. 그 결과 약 3억5000만 원이 모금돼 캐나다에서 10대를 도입할 수 있었다. 이듬해 5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항공기를 ‘건국기’라고 명명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성금을 헌납한 단체에 따라 전남학도 제1호, 충남 제1호, 농민 제1호 등 별도의 이름이 항공기에 부여됐다. 6·25전쟁 중에 육군 병기창에서 제작한 국산 폭탄을 장착하고 출격했고 이후 정찰기·연락기·훈련기 등으로 활용됐다. T-6 건국기는 무엇보다도 자주국방의 의지를 담아 도입한 항공기로서 공군과 국민의 상호 신뢰관계를 상징한다는 데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공군은 지난해 11월 이 두 항공기의 등록문화재 추천 심의를 시작으로 신청서 작성, 지자체와의 협의, 문화재위원회의 현지 실사와 지정 심의 등을 거쳤으며 이제 공군의 군사재에서 국가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게 됐다.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공군의 항공기는 국산 1호 항공기인 ‘부활호’,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인 ‘L-4’와 더불어 이번에 2대의 기종이 추가돼 모두 4대가 됐다.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4대의 항공기는 모두 공군사관학교에 전시·보존되고 있으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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