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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게 가장 소중한 선물 조회수 7360
작성자 4 작성일 2006.02.02
내게 가장 소중한 선물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 바람이다. 새해 희망에 잠시 잊었던 추위가 다시금 느껴지는 것인지 유난히 몸이 움츠러드는 듯하다. 이런 날이면 사람들은 향수가 묻어 있는 추억과 고생했던 일들을 마치 무용담처럼 서로에게 말하며 회상에 젖곤 하는데, 대부분 군사훈련 중의 추억을 떠올리고 나 또한 처음 군복을 입고 훈련하던 때가 가장 생각난다. 나 자신의 한계와 부딪쳐 가며 자신을 이겨 내는 ‘극기’를 체험했고, 이전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동료애를 깨닫게 됐기에 깊은 의미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 주위의 동료를 돌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나보다 지친 동료에게 손을 내밀게 되고, 내가 지쳐 있을 때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어깨에 있곤 했다. 훈련할 때 동료를 돌아보지 않고, 자신만 열심히 하면 더 쉬울지 모른다. 하지만 혹독한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힘과 의지가 돼 준 동료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도움을 받았을 때의 고마움보다 동료를 도울 때의 보람이 가장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매슬로우(Abraham H Maslow)는 욕구 단계론에서 가장 고차원적 욕구는 자아실현이며, 남을 도와줌으로써 자기 만족이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가장 바쁘고 힘들 때 상대방을 도와주고 느끼는 정신적 교감은 인간의 가장 고차원적 욕구를 충족해 준다고 한다. 또 컨설턴트 존 렘키는 “세월이 흐르면서 배우자를 습관적으로 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직장 동료를 기계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있지만 직장 동료는 여러분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고객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위의 동료를 친절히 대하지 않으면 결코 다른 어떤 일에도 성심껏 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고객은 ‘내가 하는 일로부터 도움을 받는 사람, 내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때 곤란을 겪는 사람’으로 볼 수 있으며, 그렇다면 우리의 고객은 바로 군에서 함께하는 동료와 국민이다. 군 조직과 사회는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특히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된 군 조직에서 나의 일을 올바로 하지 못했을 때 내 동료는 곤란을 겪게 된다. 동료를 한 명의 소중한 고객으로 생각한다면 개개인이 더 큰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이를 통해 개인은 기쁨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리고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냉정히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 내가 사람을 대할 때 편한 방법, 내가 의사 표현할 때 익숙한 방식 등, 나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한걸음 다가서 동료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 이제 상관의 지시나 동료의 부탁에 대해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는 정신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해 보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바로 실천해 보람의 기쁨을 느껴 보자. 가장 소중한 선물인 동료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진정한 멋진 군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령 김문석 공군83정보통신정비창장 mil-m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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