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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KF-X와 공중급유기 도입사업 시급하다 조회수 8090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13.09.27

기사사진과 설명
조진수 
한양대 교수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조진수
한양대 교수한국항공우주학회 회장


2002년 시작된 일명 ‘보라매 사업’은 2011년 탐색개발이 시작됐고 2012년 탐색 개발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방위사업청이 타당성 재검토를 의뢰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기술부족, 경제성 없음’ 결론으로 인해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선 ‘보라매 사업(KF-X) 추진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어 4월 10일 강원도 정선 컨벤션 호텔에선 ‘KF-X,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한국항공우주학회와 한국국방안보포럼 공동으로 개최했다. 9월 5일엔 국회 헌정 기념관에서 연세대학교가 개최한 ‘항공우주력, 대한민국에 길을 묻다’ 콘퍼런스에서도 KF-X가 주요 의제로 토론에 붙여졌다.

 KF-X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KF-X는 우리 공군의 항공력 향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더 나아가 한국의 전체 기술력 향상과도 직결돼 있다. 따라서 개발 비용이 예상보다 더 들어가고 현재 우리 기술력이 모자라서 선진 외국의 도움을 받더라도 KF-X는 반드시 대한민국 고유 모델로 우리가 주도해 우리 손으로 개발해야 한다.

 현재 KT-1 및 T-50 훈련기를 제외한 우리 군의 주력 항공기는 전부 외국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외국 제품이다 보니 부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폐해와 최근 도입한 F-15K의 유지 보수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외국산’ 자동차 구입자들이 비싼 수리비 및 부품 공급 부족에 의해 고통받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KF-X를 반드시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서울에서 ‘우리땅’인 독도까지 거리는 430㎞, 대구에서도 330㎞나 떨어져 있다. 우리 공군의 주력기인 F-16은 독도까지만 비행해도 발진 기지와 무장 정도에 따라 전투 임무 가능 시간이 5~20분에 불과하다. 북한은 물론 우리 주변국인 일본ㆍ중국ㆍ러시아도 이해 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적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알고 있다. 얼마 전 알래스카의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는 미국 공군의 공중 급유기를 이용해서 논스톱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우리 공군이 공중 급유기를 도입해야 하는 당위성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우리 공군이 시급히 도입해야 할 ‘공중급유기’는 연료만 싣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A330-MRTT의 경우 111톤의 급유 저장량과 동시에 45톤의 화물 또는 380명의 인력을 수송할 수 있다. 제트여객기를 베이스로 한 다목적 공중급유기의 속도는 C-130의 1.5배다.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외국에 우리 군을 파견하거나 특별 사안이 발생해 해외체류 중인 자국민을 본국으로 소개해야 할 경우 우리 군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26일 한국항공우주학회와 한국국방안보포럼이 공동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공군 항공력 세미나’에서 모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KF-X’와 ‘공중급유기도입’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미래전에 대비한 공군력 증강 사업들이 하루빨리 착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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