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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명품 항공기 KT - 1’ 민·군 협력 방안 조회수 9231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13.04.12

기사사진과 설명
이홍철 중령
공군3훈련비행단

이홍철 중령
공군3훈련비행단

 올해 초 페루에 KT-1 항공기가 수출되면서,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와 2007년 터키 수출에 이어 다시 한번 해외에서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KT-1 항공기는 경쾌한 기동성과 더불어 저속 비행의 안정성, 조종불능 상태에서의 회복능력을 갖춰 훈련기로서 최고의 안정성을 일선 조종사들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항공기 운용은 단순히 스펙에만 그치지 않고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제반사항 모두를 포함해야 하고, 실제 모든 항공기 선정은 후속 군수지원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 결정되고 있다. 현재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운용 중인 KT-1은 제작사인 KAI가 이웃에 있어 긴밀한 기술 지원은 물론, 항공기 성능 개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KT-1 시스템 신뢰성 향상과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에 서로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운용 주체와 제작사 간의 협력이 서로 상생하는 윈-윈 전략으로 발전적인 민·군 협력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KT-1 안전검토위원회와 같은 상시적인 기구를 설치해 설계 당시에 고려하지 못했던 비행안전 저해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항공기는 시스템의 고가화·다기능화·디지털화 등에 따라 개발 단계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안전 저해 요인들이 항공기 운용 중에 나타난다.

 KT-1 항공기도 1999년 양산돼 실전 배치된 이후로 후속 군수지원 측면에서 많은 개조와 성능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조종사·정비사 그리고 항공기 제작사가 참여해 비행안전 저해 요인을 발췌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정기적인 협의체나 회의는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항공기 주요 결함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비행 중 안전저해 요인 발굴과 해결을 위한 KT-1 SSR과 같은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며 앞으로는 국산기 국제기술협력기구와 연계해 국제적인 안전회의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둘째, 항공기 수리부속의 정확한 소요 산출과 내구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항공기 운용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30년 이상 장기간 운용되는 항공기의 특성상 큰 비용을 차지하는 후속 군수지원 비용이 항공기 구매를 위한 기종 선정 단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항공기의 운용 데이터와 정비이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에 기반한 신뢰성 분석을 위해 항전부품이나 계기 계통의 야전교환품목에 대한 이력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출된 MTBF나 신뢰성 데이터를 제작사와 공유함으로써 부품의 정확한 소요 예측과 조달 그리고 내구성 향상을 위한 개조나 개량이 추진돼야 한다. 그래야 부품의 신뢰성 향상은 물론, 운용 유지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이처럼 운용 주체와 제조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안전저해 요인을 사전에 개선함으로써 항공기의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일련번호 기준의 이력관리체계 구축으로 운용 유지비를 절감하고 내구성을 향상한다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항공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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