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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성 세종연구소장 unkang@sej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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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12월 대륙간 탄도탄 실험과 올해 2월 제3차 핵실험을 자행한 이후 적반하장격으로 “정전협정백지화”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다 번지게 돼 있다”(3월 3일 김영철 정찰총국장), “적진을 아예 벌초해 버려라”(3월 9일 김정은) 등 최고 수위의 대남협박을 가해왔다.
이에 대해 우리 합참의장이 시의적절한 멋진 걸작품 대북 경고 탄을 발사했다.(3월 6일) 그 경고 탄의 내용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 군은 도발원점과 지원세력은 물론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합참의장이 발사한 상기 대북경고 탄이 멋진 걸작품이었다는 이유는 첫째, 조폭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자기 몸통공격이다. 합참의장이 경고한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내용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심각한 심리적 공포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지휘세력의 범주를 어디까지 포함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김정은 정권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체제에서는 북한군의 다른 지휘관들이야 죽든 살든 별 관심도 없겠지만 그들 최고 수괴의 안전과 경호에는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합참의장의 대북 경고 탄 발사는 조폭 정권에 엄청난 심리적 공포감을 준 걸작품이었다.
둘째, 합참의장의 대북경고는 우리 국군에게는 자신감, 우리 국민에게는 신뢰감을 안겨준 걸작품이었다. 적과 아군 사이에 주고받는 협박과 공갈, 선전과 선동 등은 일종의 심리전이며, 심리전에서 사기가 저하되면 전쟁에서 패배한 사례들도 수없이 많다. 그래서 심리전은 실전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금 북한은 온 매체를 동원해 대남심리전을 계속하고 있다. “최종적인 남한 파괴”(2월 19일), “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식 정밀 핵 타격. 서울과 워싱턴 동시 불바다”(3월 9일) 등 엄청난 심리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전에 아무런 되받아침 없이 수세적인 자세만 취하고 있을 경우 우리 군인들의 사기는 저하되고 필승의 의지도 약화한다. 그리고 국민의 불안공포감은 더욱 증폭된다. 합참의장의 대북경고는 이러한 부정적인 면을 제거할 수 있는 걸작품이었다.
마지막으로, 그 다음날(3월 7일) 이어진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을 수호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후속 탄이 이어졌기 때문에 더 멋진 걸작품이 될 수 있었다. 북한이 더욱 신경 쓰는 것은 한미연합방위전력이다. 한미가 진정으로 공조해 도발원점, 지원세력, 지휘세력을 응징하려고 하면 김정은을 포함한 그 수괴 전부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도 있는 그 무서운 전력을 북한은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이 날린 후속 탄과 함께 합참의장이 날린 대북 경고 탄은 더욱 멋진 걸작품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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