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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勝 - 勝의 관계를 만들자 |
조회수 |
7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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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4 |
작성일 |
2005.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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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勝 - 勝의 관계를 만들자
대부분 적은 식구의 가정에서 태어나 풍족하고 자기 중심으로 자유 분방하게 자란 신세대 병사들은 귀하게 홀로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회성이 약하다.
이들이 군에 들어와서 겪는 문화적 충격은 대단하다. 그럴수록 이들이 군에서 겪는 경험은 평생을 두고 다시 겪을 수 없는 귀한 경험이 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군 복무가 사회성을 키우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된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한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크게 보면 몇 가지 유형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잘 되기 위해 상대방을 짓밟는 승 - 패에 익숙해 있다.
비단 군대에서의 상하 관계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 직장에서의 상급자와 하급자, 가부장적 가정의 남편과 아내 등 주위에는 이러한 승 - 패의 관계가 참 많다. 한편 내가 양보하고 손해 볼 테니 너는 잘 되라는 패 - 승의 관계가 있다. 이 관계는 과거 희생적인 어머니와 자식 간에는 미덕이었지만 일반적인 인간 관계에서는 계속되기 어렵다.
선임병이 필요 이상으로 못살게 군다면 늦게 입대한 후임병으로서 당장은 참을 수밖에 없으나 속으로는 벼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패 - 승이란 이렇게 일시적으로 성립될 수는 있겠지만 패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할 관계다.
그래서 당장은 죽어지내지만 호시탐탐 역전의 기회를 노리게 되고, 때가 되면 반드시 폭발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역전이 안 되면 결국은 너도 죽고 나도 죽는 패 - 패가 돼 버린다. 패 - 패는 장기적으로 볼 때 승-패와 패 - 승이 어쩔 수 없이 도달하게 되는 종착역이다.
이러한 세 가지와는 달리 승-승은 모두의 이익을 추구한다. 어느 한 쪽이 손해를 보고 다른 한 쪽이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기에 경쟁적이 아니고 협조적이다. 그러기에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말하고 서로의 입장을 확실히 교환한다. 상대를 배려하면서 동시에 자기의 주장도 분명히 말하는 것이다. 더 많이 경청하고 충분한 대화 후에 용기 있게 말한다. 이들에게는 인생이 경쟁의 장이 아니고 상호 협력의 장이다.
승 - 패나 패 - 승, 패 - 패의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승자의 입장에서 보면 괜찮아 보이고 당장은 이익도 있지만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것을 전제로 하는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자신이 패의 입장에 있다면 그런 관계를 계속할 생각이 들겠는가.
물론 작전이나 훈련 중에 승 - 승을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군이라는 특수 관계는 앞에서 말한 인간 관계와는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승 - 승을 추구해야 한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협조하는 승 -승의 관계가 성립되면 일시적인 선임·후임 관계가 아니라 평생 친구가 된다.
이렇듯 군에서 승 - 승을 연습하는 것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성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금기연 예비역 공군준장>
[ 2005년 09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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