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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조국 하늘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
조회수 |
8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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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4 |
작성일 |
2010.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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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3훈비(예)공사 30기 어린 시절 전투기 조종사가 꿈이었던 내가 대방동 성무탑을 넘어 조종사로서의 길에 들어선 지 벌써 32년이 흘렀다. 1981년 T-41 경비행기 비행훈련을 시작으로 F-4·F-5 전투기를 타면서 현역으로 조종간을 놓기까지, 2700여 비행 시간을 내 마음의 훈장처럼 가슴에 품고 올해 2월 말 나는 새로운 각오로 조종군무원 신분으로 다시 조종간을 잡았다. 30여 년간의 비행생활 중 이상 자세에 돌입해 아찔했던 순간, 지면에 충돌할 뻔한 순간, 비행 착각, 야간비행 중 공중충돌 직전까지 갔던 순간 등 너무나 위험한 경험들을 겪으면서 우리 후배 조종사들에게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늘 품어 왔다. 그러나 현역근무 시 잦은 보직 이동, 참모업무 등으로 그 기회를 갖지 못했던 나에게 조종사의 천직을 계속 수행하며 후배 조종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숙련급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전역으로 일선 비행대대의 전투력 약화를 방지하고 비행교육 과정의 전문성을 지속 담보하기 위해 공군에서 기본과정 비행교관의 일정 부분을 조종군무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회로 평균 25년의 비행 경력을 갖춘 우리 18명의 비행교수들은 지난 6월부터 기본과정 비행훈련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우리가 가진 노련한 비행꾼들의 기질과 철학을 바탕으로 오랜 실전훈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군 기본과정 비행교육에 덧붙이기 시작했다. 비행 후 GPS를 이용한 비행결과 분석, 체크리스트T의 실용화 개정 작업뿐만 아니라 오랜 경험을 토대로 훈련 조종사들에 대한 상담과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새로 임용된 우리 비행교수들은 넘치는 열정과 후배 사랑으로 각자의 장점과 소질을 살려 후배들의 비행 기량과 조종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심어 줬다. 현재 기본훈련 과정에 들어온 훈련 조종사들은 대부분이 중·소위 장교들로 내 아들과 비슷한 연령대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지금 내가 가르치는 훈련 조종사들은 마치 내 자식처럼 느껴지고, 이들이 비행훈련을 잘 받고 견뎌 기본에 충실하고 늠름한 대한민국의 빨간 마후라가 되길 바라는 애틋한 부모의 마음이 되기도 한다. 훈련 조종사들을 깊은 애정으로 가르칠 것을 다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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