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성장과 학업 방해…부모 주의 요구
열섬 현상으로 열대야 초래 한여름 밤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열대야라고 한다. 열대야에는 습윤한 열대 저지대의 밤 기온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너무 더워서 사람이 잠들기 어렵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열대야 현상은 농촌지역보다 도시에서 주로 나타난다. 도시지역에는 교외지역에 비해 사람·건물·자동차·공장이 많아 엄청난 인공열이 발생한다. 높은 빌딩과 같은 인공구조물은 굴곡이 크고 표면적이 넓어 많은 열을 흡수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지역의 기온이 주변의 교외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열섬 현상이 일어나고, 이것이 도시의 열대야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생활리듬과 수면장애 폭염이 계속되면 사람은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치게 마련이다. 지나친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체온조절 기능이 상실돼 심하면 탈수상태에 빠지고 의식을 잃기도 한다. 무엇보다 열대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수면부족이다. 중추신경계에서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자극되고 이로 인해 과각성 상태가 이어져 잠을 자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일상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낮 시간 동안 피로가 심해지며 작업능률이 떨어진다. 이는 짜증·신경과민·과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잠에 대한 걱정으로 다음날 밤에도 더욱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해 만성적인 수면장애에 빠지게 한다.
열대야가 아이들 성장 방해 보통 아이들에게 수면은 성장뿐만 아니라 학습 효과·정신과적 문제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만약 여름철 더위로 수면을 방해받으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유아기에서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 중 20~30%가, 이 중 8~10세 아이들의 40% 정도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수면장애는 코골이뿐만 아니라 무호흡·이갈이·수면 이상 행동·야뇨증 등 종류가 다양하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수면 장애로 인한 성장장애·학습장애 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여름철 열대야 현상까지 겹친다면 아이들에게 여름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여름방학이라는 특수한 기간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수면주기가 흐트러지는 것은 물론 성장호르몬 생성이 활발한 시간에 수면하지 못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방해받을 수 있다.
나쁜 수면습관을 잡아라 아이들에게 여름은 열대야로 수면을 방해받을 수 있는 기간이지만 한편으로는 방학이기 때문에 기존의 수면 장애 원인을 찾아 고쳐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수면 장애 중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히고 치료해 줄 수 있다. 야뇨증과 면 이상행동 같은 수면 장애는 심리치료와 부모의 관리 등을 통해 충분히 교정 가능하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은 수면 자세·기도 확보 여부·비만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원인치료를 실시해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수면은 아이들의 성장·학습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므로 올바른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직결된 문제며, 이를 부모가 스스로 챙기고 내 아이가 어떤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 신경써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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