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촌 최대 화두는 단연 ‘이산화탄소 줄이기’다.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다. 전 세계 평균기온은 100년 동안 0.74도 상승했지만 최근 추세대로라면 금세기 말에는 평균기온 6.4도, 해수면 59cm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인류는 식량 위기·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재산 손실, 생태계 파괴 등 풍요의 종말에 봉착했다.
2007년 미국 캔자스 주에서는 무려 14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미국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그다음 해에 이보다 많은 187개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또 세계 최대 쌀 소비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는 2007년 홍수와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쌀 값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하고 기아 인구는 3500만 명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않으면 녹색성장도 아무 의미가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
신재생 에너지, 녹색기술, 친환경 인프라 구축, 생태 효율성 제고, 에너지 절약 등 녹색성장의 정의와 범위는 광범위하다. 녹색성장에 관련한 원천기술 개발이나 융·복합 분야 연구 활성화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우리는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현재 공군교육사령부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여 나가고 있다.
자전거 타기 생활화 정착을 위해 기지 내 전용도로 개설, 자전거의 날 운영, 자전거 이용 간 제반 안전대책 강구,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스트롱 워리어(Strong Warrior) 제도’(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모임)를 활용해 홍보, 제도 개선, 아이디어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고효율 LED 램프 교체, 태양열·저출력 가로등 운영, 에너지지킴이 활동 강화, 장비 실습·교육방법 개선 등으로 전력낭비 요인을 줄이거나 제거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유류·전기·수도를 약 3.8%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저(低) 이산화탄소 그리고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순 구호가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인터넷 PC가 있는 곳이라면 누구든지 정부 홈페이지(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위원회 등), 녹색성장 관련 기업,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으로 부대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녹색지붕’은 일반 지붕의 단점인 단열이나 빗물 범람 문제를 완화할 수 있으며, 냉난방 비용을 20%가량 줄일 수 있다.
모든 건물에는 지붕이 있으니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특히 군에서는 지휘관·참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끊임없는 강조 교육을 통해 장병·군무원이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자의든 타의든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확실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산화탄소 줄이기는 더 이상 ‘권장’ ‘권유’ ‘권고’ ‘장려’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장창호 대위·공군교육사> [ 2009년 07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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