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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살며 생각하며-화광동진(和光同塵) 조회수 8106
작성자 4 작성일 2009.07.15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면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습니다. 말 한마디 하더라도 습관적으로 가르치려 하거나, 훈계조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배운 것과 아는 것이 많고 지위가 높다 하더라도 거리를 두게 됩니다. 하는 말이 구구절절 옳다고 해도 거부감이 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소한 일에 너무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사람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지 않아도 될 일을 마치 무슨 중대한 논란거리라도 되는 것처럼 이성까지 잃어가며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즈음 세태라고 하더라도 과도한 모습은 그 사람의 성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노자는 ‘도덕경(道德經)’에서 “진정 아는 사람은 말이 없다. 말이 많은 자는 정말 아는 자가 아니다. 당신의 입을 닫고 머릿속의 날카로움을 버려라. 당신의 현란한 빛과 빛나는 광채를 버리고 당신 앞에 있는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라. 내가 갖고 있는 빛이 아무리 밝고 화려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갈 때 오히려 내 빛이 더욱 빛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화광동진(和光同塵)’, 즉 빛을 부드럽게 해 세속의 티끌에 섞인다는 뜻으로 상대방을 정확히 분석하고, 내가 갖고 있는 빛과 재능을 잘 조절해 상대방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라는 역발상 철학인 것입니다.조직의 리더가 회의 시간에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 일방적으로 말하고, 참가한 사람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면 리더의 주장이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그 생각이 물처럼 자연스럽게 팔로어들에게 스며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타인을 존중하면서 자연스럽게 개진된 의견이 팔로어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총명을 드러내기보다 세상의 눈높이에 맞추고 사는 ‘화광동진’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 자신을 과시하며 드러내는 사람보다 더 빛나는 것은, 겸손의 미덕이 그 사람의 격(格)을 높여주기 때문일 것입니다.‘진정 아는 사람은 말이 없다’는 노자의 말을 기억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겸손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보면 내가 나를 높이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교재개발담당>

20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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