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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내 마음의 고향 공군 조회수 8819
작성자 4 작성일 2009.01.28
2009년 1월 2일 기축년 새해를 밝히는 아침. 변호사 사무실에 도착한 ‘공군 법무병과 재조형을 위한 간담회’에 예비역 법무 선배들을 초청한다는 초대장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행사 명칭의 신선함에 이끌려 행사 당일 공군회관으로 향할 때만 해도 솔직히 반가운 얼굴을 만난다는 기대뿐이었다. 그러나 행사장에서 예비역 선배들을 위해 포토존을 따로 만들어 사진촬영을 하는 법무 후배들의 세밀한 환대에 마치 영화제에 초청된 배우와 같은 설렘과 뿌듯함이 내 마음을 채우기 시작했다. 사회자의 식순 소개가 끝나고 ‘사진으로 보는 공군 법무병과 60년사’라는 제목의 희뿌연 흑백사진들로 구성된 영상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자아내는 비발디의 ‘사계’ 4악장을 배경으로 그 옛날 공군 법무병과의 추억을 더듬게 하는 문구와 함께 스크린을 채워 가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한 뭔澍?법무 선배들은 과거에 대한 회상과 감격에 겨워 사진 하나하나에 담긴 공군과 법무에 대한 애정으로 모두 마음속에서 서로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이어서 공군 법무병과의 현황과 후배 장교들의 비전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상영되는 순간 “내가 바로 공군 법무관 출신이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깨달음과 함께 가슴속에 벅차오르는 뿌듯함과 자부심으로 반복되는 변호사 일상에 젖어 있던 내게 공군 법무에 대한 흐릿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재조형됨을 느낄 수 있었다.또 공군 법무병과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비전에 대한 진솔하고 진지한 담론이 형성돼 가면서 그 안에서 너와 나의 구분 없이 오로지 ‘공군과 법무’라는 하나된 우리가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의 모든 순간과 우리가 나눈 모든 대화는 다가올 미래를 위해 기록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후배들에게 또 다른 역사자료가 돼 다시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우리 후배들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과 같은 감동을 느끼게 되리라는 생각에 나는 표정 하나, 말투 하나에도 공군과 법무에 대한 애정과 꿈을 실으려고 노력했다. 예전에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프랑스는 역사가 부유한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 과거 선조들의 모습을 보존해 명품화하는 역량이 오늘날 프랑스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기반이라 할 것이다. 조직에 대한 비전과 프라이드는 그 조직의 역사에서 나온다. 이를 파악해 조직의 역사자료 보존을 체계화하고,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그 가치를 최대화시킬 수 있는 지혜를 지닌 신임 법무실장 이하 후배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단체사진을 찍으며 난 다시 한번 느꼈다. 내 마음의 고향은 공군 법무임을…. <이희석 변호사·예비역 공군대령> [ 2009년 0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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