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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UAE조종사 수탁훈련과 공군의 위상 조회수 9985
작성자 4 작성일 2009.01.07
UAE 조종사 수탁훈련과 공군의 위상 2008년 1월 27일. 공군20전투비행단 123대대는 두 명의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조종사를 맞이했다. 조종사 훈련과정을 갓 이수한 ‘풋내기’인 이들은 머나먼 이국 땅의 낯설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웃음과 청년장교로서의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 처음엔 언어 장벽으로 힘든 날의 연속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단순히 파견 나온 조종사가 아닌 한가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 두 아랍 조종사와 대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모든 교육과정이 영어로 이뤄졌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도, 비행훈련을 담당하는 교관도, 같이 비행하는 대대원들도 모두 힘들었다. 그러나 서로를 위하고 전우애를 키워 나가며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KF-16 수탁훈련을 받는 UAE 조종사들은 비행훈련뿐만 아니라 매주 대대 조종사들과 한국문화탐방·산업시설 견학 등을 통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했고, 이제는 한국말도 제법 잘 구사해 상당부분 동질성을 느끼곤 한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많은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우수한 시험 성적으로 지상학술 평가를 통과해 기뻐했지만 평가비행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같이 마음 아파하고 심기일전해 좋은 성적으로 재평가를 통과한 일. 대대원과 축구하면서 멋진 골을 넣은 뒤 즐거워하고, 숙소방문 때 그들의 색다른 식사문화를 통해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UAE 건국기념일 대사관 행사에 초청돼 군사교류와 함께 우리나라 국가 위상에도 큰 보탬이 됐던 일 등등…. 대대장을 포함해 대대 전 조종사들도 외국 조종사 수탁훈련을 담당하면서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로서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우리 공군도 타국 조종사를 교육·훈련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에 더할 나위 없는 보람을 느꼈다. 어려운 난관을 이기고 KF-16 전환·작전가능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진정한 전투 조종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후메이드·파하드 두 조종사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제 1년여간의 비행훈련을 야간비행으로 마무리함으로써 F-16 조종사로 거듭난 두 조종사가 UAE에서도 최고의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비록 한국에서의 생활이 기후·언어·음식·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해 준 UAE 조종사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이제 며칠 후면 그들은 그들의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이 두 젊은 친구들과 보낸 인연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며, 지금의 이별은 헤어짐이 아닌 미래의 인연을 위한 기다림으로 표현하고 싶다. <송영근 중령 공군20전비 123전투비행대대장> [ 2009년 0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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