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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다이만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 기지의 출입문 곳곳을 지키고 있는 미군 헌병의 입에서 “안뇽하세요”라는 어설픈 한국말이 예상치 않게 흘러나온다. 이국땅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것만 봐도 가슴이 떨리고 애국심이 살아난다고 하는데,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낯선 자연환경과 적대세력의 공격이 잔존하는 이라크 전구에서의 험난하고 어려운 작전환경을 완벽히 대처하며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있는 다이만부대가 작전적인 측면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젝트다.
다이만부대와 같이 주둔하고 있는 다수의 다국적군들은 한국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국가, 2002년 월드컵과 88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외형적인 부분은 잘 알고 있지만, 우수한 ‘문화국가’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이에 부대는 한국의 진정한 맛과 멋을 다국적군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파병기간 동안 한국어 학당·태권도 교실·전통 음식과 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장에서 바쁜 일과를 마치고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욕망 하나로 개인 자유시간을 이용해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다국적군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씩 한국어 학당에서 “기역, 니은”부터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있고, 단증을 보유한 다이만부대 장병들이 사범으로 활동하는 태권도 교실에서는 강인한 체력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이제는 널리 알려진 비빔밥·불고기 등 다양한 전통 음식을 다국적군들에게 접할 수 있도록 하며, ‘서편제’ ‘대장금’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영화·TV 드라마를 다국적군들에게 상영해 줌으로써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대가 이처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젝트는 단순히 우리 문화를 전파한다는 수준을 넘어 다국적군과의 우호증진은 물론 활발한 문화교류로 이어져 명랑한 파병생활을 하는 데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작전임무 수행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곧 대한민국이다”라는 구호를 항상 염두에 두고 한류를 전파하는 공군 다이만부대 장병들의 작은 실천은 임무가 종료되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며, 한국문화를 접한 많은 다국적군들이 본국으로 복귀해 대한민국을 기억하고 응원할 수 있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용홍근 소령 공군다이만부대 정훈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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