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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부로 F-15K가 정상작전에 돌입했다. 2005년 8월에 대대를 창설하고 10월에 첫 항공기가 도입된 이래 3년에 걸친 조종사 양성과 전술 개발, 정비·군수지원체계 확립 등의 전력화 과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로써 공군은 F-X 사업의 시작으로 국민들과 맺은 차질 없는 전력화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F-15K 창설 대대장을 지냈고 작전부장으로 F-15K의 정상작전을 관리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가슴 벅찬 감동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F-15K 전력화가 가진 함의(含意)는 무엇인가? 공군은 2005년 12월 12일 윤광웅 전 국방부장관이 주관한 F-15K 전투기 명명식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하늘의 절대 강자” “전승의 독수리”라는 의미로 ‘슬램 이글’이란 이름을 부여했는데, 이는 F-15K가 보유한 능력을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F-15K의 전력화란 24시간 방공비상대기, 전시 작전수행 가능 등 유사시 항공기가 실전에 투입될 준비가 완료됐음을 뜻한다. F-15K는 3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고 1800㎞의 전투행동반경 능력을 갖고 있으며, 장착한 SLAM-ER, JDAM 등의 무기체계는 장거리 정밀타격능력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F-15K는 백령도·마라도·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변 영역까지 작전 행동이 가능해졌고, 폭격기에 맞먹는 무장장착 능력과 지금까지 실전에서 보여준 뛰어난 공대공 전투능력은 가히 하늘의 최강자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주변국 일본의 경우 현재 200여 대의 공대공 F-15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러시아에서 Su-27·30을 비롯한 최신예 전투기를 도입하고 나아가 기술 이전을 통해 면허생산도 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KF-16을 주력 기종으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해 왔으나 ‘한반도 전역을 방어하고 잠재적 위협’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무기체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F-15K의 전력화는 단순히 우리 공군의 전·평시 전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미래의 동북아 안보환경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가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함축적 의미를 가진다 할 수 있다.
현재 F-15K를 운용하기 위해 70여 명의 베테랑급 조종사들이 양성돼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며, 완벽한 정비지원을 위해 1500여 명의 전문화한 정비사들이 불철주야 임무완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15K 전투기를 운영하는 우리 공군11전투비행단 전 장병은 ‘선진 정예화된 강한 공군’ 건설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
<조광제 대령·공군11전비 작전부장>
[ 2008년 07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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