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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직업군인의 3가지 금기 조회수 11189
작성자 4 작성일 2008.07.07
근래 사관생도의 3금제도에 대한 인권위의 개선권고가 있었으나 3군 사관학교에서는 금주·금연·금혼의 규정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병사들을 지휘하는 위치에 설 장래 지휘관으로서 극기와 자기 희생정신에서 모범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사실 4년의 생도생활 중 3금 규정 저촉으로 아쉽게 생도들이 퇴출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러면 직업군인들에게는 금기사항이 없는 것인가.필자의 군 경험에 비춰 볼 때 여러 금기사항 중에서도 돈·정치·편견 등은 군생활 내면의 자율적인 금기사항으로 각별한 자기관리를 요구하고 있다.군생활에서는 이 3가지 금기에서 초연하지 못할 때 군인의 가치관에 흠결이 생기게 마련이고 군 경력에서도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경험적 통계다. 첫째, 군생활하면서 분에 넘치는 금전 욕구는 연목구어와 다를 바 없다. 근래 있었던 일부 초급장교들의 금융피라미드 투기 행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군생활의 단면을 읽을 수 있는 사례다. 그러나 군인들은 청빈을 생활화하지 않고서는 어려운 국방임무에 전념하기 힘들다.인생을 부유하게 살고 싶으면 인생의 진로를 상경대학 쪽으로 선택해야 옳다. 올해 관심을 모았던 각료 및 공직자 재산신고 공개 내역에서도 확연히 구별되는 군인생활의 표상을 읽을 수 있었다. 공개된 군내 현직 중장급 이상의 평균 재산은 8억 원 내외였다. 이는 군인들은 헌신적으로 국가방위 임무에 충실해왔다는 것이고, 돈보다 명예를 중시하는 청렴한 군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고위직으로 승진도 가능했다는 뜻이다. 둘째, 우리 군의 소명인 국가보위 문제에 정치 논리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국가안보는 특정 정파의 전유물이 될 수 없으며, 군사전문가의 판단을 중심으로 엄격한 현실 검증에 기초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한때 군인 본연의 임무보다 정치적 성향에 치중하는 ‘정치군인’으로 인해 순수한 군인들이 오해받는 시대가 있었다. 요즈음 정치에 줄을 대어 정·관계 고위직을 얻으려는 교수는 ‘폴리페서(polifessor)’라는 신조어로 부르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그러나 군에서는 ‘폴리솔저(polisoldier)’라는 말이 발붙일 수 없을 만큼 건전한 군사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본다. 군인의 정치성향은 바로 국가안보의 위협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셋째, 군 간부들의 편견은 군의 단결을 저해함은 물론 현존전력의 보이지 않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사실 우리 군 발전의 저해요소 중 특히 각군 간, 계급과 병과 간, 때로는 지역 간의 편견 등은 군내 잠재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개선될 필요가 있다. 군내 최고 지휘관에서부터 기본 분대장까지 부하들의 임무 전념과 단결은 각기 부여된 임무와 지위에 맞게 편견 없는 공정한 배려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요즈음 우리 군은 실용적인 전투력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 군에 대한 국민의 큰 사랑과 깊은 배려는 우리 모두가 국방에 전념하는 순수한 참군인일 때 상승작용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배양일 예비역 공군중장 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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