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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군 다이만부대의 비행대대장으로 보임돼 내가 가진 첫 번째 마음가짐은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자’는 것이었다. 이라크 전구 내에서 적대세력의 공격이 상존하는 가운데 완벽한 공수작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임무 비행장에서의 이착륙 간 시행되는 전술비행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이만부대는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사단에 대한 병참공수를 포함한 항공수송지원을 주 임무로 하며, 2004년 10월 파병 이후 현재까지 이라크 내 주요 비행장 11개 기지 중 아르빌·바그다드 등 6개 기지를 대상으로 2200회 전장을 출격하는 동안 단 한 건도 임무 실패 없이 인원 약 4만1000명, 화물 약 4000톤을 공수했다.
이러한 이라크 내의 공수임무가 한국에서와 다른 점은 도처에서 활동 중인 적대세력에 의한 지대공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전술 입출항 기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병 이후 최근까지 집계된 이라크 내 적대세력의 위협은 지대공 공격이 약 3600건, 비행장 공격은 약 2400건이다.
이 중 C-130이 직접 피격된 사례는 총 3건으로 1대는 대공포 사격에 의한 추락, 1대는 지대공 미사일 피격에 의한 비상착륙, 1대는 소총사격에 피탄돼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은 승객 1명이 사망한 경우다. 이들의 사례 중 우리가 주목하며 교훈으로 삼고 있는 것은 2005년 1월 30일 영국 C-130 항공기 추락 사고다.
추락한 영국 C-130 항공기는 바그다드를 이륙한 후 북서쪽 70㎞에 위치한 발라드 비행장으로 가면서 이라크 전구 내 표준 전술출항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임의로 저고도 직진비행을 하다 적의 대공포에 피격돼 승무원 전원이 순직했다.
다이만부대는 영국군 C-130과 같은 사례가 우리에게 발생하지 않고 생존성 향상과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술비행을 철저하고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 전술비행의 목적은 대공미사일(SAM)·대공포(AAA) 등 적대세력의 지대공 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노출·조준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행되며, 모든 다국적군 수송기들도 이 절차를 준수토록 돼 있다.
임무 비행장에 착륙하기 위한 전술입항은 비행장 약 50㎞ 전 6000~7000m의 항로 고도에서 450㎞로 고속 급강하해 비행장 약 10㎞ 전에 지표면으로부터 약 150m에 도달 후,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며 비행장까지 진입한 뒤 착륙 직전까지 좌우로 지속적인 선회비행을 실시, 대공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이륙 후 전술출항은 전술입항의 역순으로 신속하게 안전고도까지 상승한다.
하늘과 땅이 교차되는 전술비행의 회피기동이 임무 때마다 승무원들을 긴장하게 하지만 대한민국과 공군이 다이만부대에 맡겨준 소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 전술
<김원수 중령·공군 다이만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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