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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자연과 더불어 3대가 함께 살고 싶어 귀농을 결심했다.
현재 양평에서 농사를 지으며 가족 간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살고 있다. 전원의 삶을 영위해 가던 중 우연찮게 공군에서 국민 조종사를 선발, T-50과 KT-1을 탑승하게 해 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아이들에게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항공기의 우수성을 해외 바이어들과 국민 모두에게 직접 알리고 싶어 국민 조종사에 지원했다.
2차 전형 통과자 8명 중 최종 4명을 선발하기 위해 실시된 항공생리 훈련에서 비행착각과 가속도 내성 훈련, 저압실 비행 훈련, 비상탈출 훈련 등을 받았다. 지상생활에 익숙한 신체는 가상의 고공환경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 놀라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
‘이래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해 보았지만 든든한 공군 조종사와 KT-1의 우수한 성능을 믿었기에 탑승에 대한 망설임이나 주저함은 없었다.
KT-1을 운영하고 있는 대대에서 조종사에게 직접 항공기 탑승 시 유의사항과 설명을 듣고 직접 내 몸에 맞는 항공 장비를 착용해 보니 실제 비행 탑승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졌다.
드디어 비행 당일 KT-1을 타고 서울공항에서 청주까지 갔다 오는 약 1시간 동안 독립기념관·공군사관학교·청주공항을 보았고 계룡산 상공에서 배면비행, 상승, 하강, 선회비행 등을 하며 중력가속도(4G)도 경험했다.
비행기가 뒤집혀 있는 상태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잠시 조종간을 잡고 항공기를 컨트롤할 때는 실제 파일럿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민간항공기를 탔을 때와는 전혀 다른 짜릿함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면서 바라본 한반도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아울러 조국의 영공을 지키는 공군력의 중요성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시동부터 착륙까지 약 2시간의 비행을 하고 나니 세계 어느 나라 훈련기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KT-1의 우수한 성능을 실감할 수 있었고, 좁은 공간에서 고정된 자세로 고도의 긴장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조종사들의 노고도 잠시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평생에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공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KT-1과 T-50이 우주를 향해 비상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공군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
<윤창섭 KT-1 국민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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