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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참군인" 故 김도현 공군 중령 20주기 추모식 거행 조회수 2435
작성자 기획국장 작성일 2026.05.14

어린이날 에어쇼 도중 관람객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장렬히 산화한 참군인, 故 김도현 공군 중령(공사 44기)의 20주기 추모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 이번 추모식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13일 열린 고(故) 김도현 중령의 2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진철 상사

 

행사 개요

일시: 5월 13일

장소: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현충탑 (사고 당시 고인이 조종했던 A-37 전투기와 동상 안치)

주관: 김도현공군중령 추모사업회 (회장 최광식)

참석자: 유가족,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서남교 울산시장 권한대행,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학생(학성고, 제일중) 등 200여 명

식순: 블랙이글스 추모비행, 공군 군수사령부 군악대 추모공연, 고인 약력 소개, 추도사 및 추모사, 헌화·분향 순

 

살신성인의 표상, 故 김도현 중령

1973년 울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6년 공사 44기로 임관하여 제18전투비행단 F-5 조종사로 복무했습니다. 뛰어난 비행 기량을 인정받아 2005년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합류하였고, 총 55회의 특수비행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2006년 5월 5일, 수원기지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에어쇼 도중 기체 엔진에 압축기 실속이 발생해 추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당시 행사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1,300여 명의 관람객이 있었습니다. 기체가 관람석을 향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고인은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굳게 잡았습니다. 기수를 돌린 덕분에 항공기는 관람석에서 1.8km 떨어진 잔디밭에 추락하여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으나, 고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순직하였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기려 1계급 특진과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했습니다.

 

 

 

주요 추모사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치고 호국의 꽃으로 산화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모든 공군인은 살신성인 정신을 계승해 조국 영공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습니다."

-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미래세대에 살아있는 교훈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서남교 울산시장 권한대행

 

현충탑 상공을 가르며 펼쳐진 블랙이글스의 후배 조종사들의 추모비행은 고인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더했습니다. 조국과 국민을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을 내던진 故 김도현 중령의 거룩한 희생을 우리 공군 전우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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