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공군력 건설·항공 선진국 기반 조성 위해 반드시 필요
기사사진과 설명
송택환 공군 전력기획참모부 차장이 4월10일 오후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호텔에서 열린 항공력 세미나에서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 국내 연구개발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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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0일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의 국내 연구개발이 적기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택환(준장) 공군 전력기획참모부 차장은 이날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호텔에서 ‘KF-X,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를 주제로 열린 ‘2013 한국항공우주학회·한국국방안보포럼 항공력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공군력 건설 기여 및 항공 선진국 기반 조성을 위해 KF-X 적기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차장은 “40년 이상 운용해 온 F-4나 F-5 전투기의 도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계획된 전투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이후 목표 대수 이하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이제는 국내 연구개발을 하는 쪽으로 결정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송 차장은 “2030년대 중반 이후 150대 이상의 (K)F-16 노후 대체 소요가 발생하게 된다”며 “KF-X 전력화 이후 무인항공기(UCAV) 소요와 연계한 성능개량으로 노후 (K)F-16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전운영 측면에서 국내 개발 필요성과 관련, 송 차장은 “국외도입 항공기는 작전요구도에 부합하는 성능개량이나 무기체계 통합에 제한이 있다”며 “한국 고유형상으로 성능개량을 요구하면 별도 설계가 필요하고 수출승인에 제한이 있는 것은 물론 국내개발된 무기체계의 통합도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국내개발 항공기는 공군 작전요구도에 따라 성능개량이 용이하다는 게 송 차장의 말이다.
송 차장은 그 예로 기본훈련기 KT-1을 공중통제공격기 KA-1으로 개량한 것과 고등훈련기 T-50을 전술입문기 TA-50이나 블랙이글용 T-50B, 공격기 FA-50으로 개량한 것을 들며 기본형상을 작전운영개념에 맞게 의사결정 후 자유롭게 즉시 개조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송 차장은 “FA-50에 한국형 정밀유도폭탄(KGGB) 운영능력을 확보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개발 항공기에 국산 무기체계 통합이 가능하다”며 “국외도입 항공기에 비해 국내개발 항공기는 성능개량과 국산장비 통합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군수지원 측면에서 국내 개발 필요성과 관련, 송 차장은 “국외도입 항공기는 수리부속 조달기간이나 유지·관리에 문제점이 내재돼 있지만 국내개발 항공기는 효율적 정비관리와 경제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차장은 “국내개발 항공기는 국산부품 조달기간 최소화로 정비관리가 원활하고 국산 플랫폼은 단종품 예측과 조달기간 최소화도 가능하다”며 “T-50의 경우, 2012년 목표 가동률 83%보다 높은 86%의 가동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 차장은 “국내개발 항공기 긴급 정비소요 발생시 제작업체의 즉각 현장지원이 가능하고 운영유지비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차장은 획득가 대비 연간 운영유지비가 T-50은 2.31%, F-16은 6.41%, F-15K는 2.98%라고 공개했다.
획득 측면에서 국내 개발 필요성과 관련, 송 차장은 “KF-X의 국내개발로 미래 전투기 전력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차장은 “KF-X 국내개발은 항공관련 산·학·연 인프라 유지와 육성을 위한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며 “독자 플랫폼의 국내개발로 한국형 유도무장과 장비개발 추진이 가능해지고 무인 전투기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와 신개념 전투기 개발의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송 차장은 “KF-X가 국내개발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향후 전투기 개발소요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외에도 예산 확보 방안과 관련, 송 차장은 “지금까지 공군의 대형 사업 순연으로 방위력 개선비 내의 공군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중기계획을 기준으로 공군의 방위력 개선 예산 점유율 25% 내에서 차기 전투기사업(F-X), KF-X, 공중급유기사업(KC-X) 등 대형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기반 체계 사업 조정 등 공군 자체 자구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창 한국국방안보포럼 대표와 조진수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송 차장 외에도 김선주 국방과학연구소 팀장, 이일우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문위원, 박홍식 LIG넥스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KF-X와 관련한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또 이민상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기획본부장, 이대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혁신기술연구소장, 윤용현 초당대 교수 등이 지정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고 전완기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이 특별강연을 하기도 했다.
선진 정예 공군 위해 확보가 필요한 공중전력 “F-X·KF-X 전투기와 함께 공중급유기 확보도 필요해”
공군은 10일 오후 ‘KFX,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를 주제로 열린 2013 한국항공우주학회·한국국방안보포럼 항공력 세미나 행사장인 하이원리조트 컨벤션호텔에 공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전력증강사업을 소개한 책자를 배포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자랑스러운 선진 정예 공군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현안’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에서 공군은 “완벽한 영공방위를 위한 적정 전투기 규모는 약 430대 수준”이라며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라 2013년 이래 지속적인 전투기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2019년 이후에는 100대 이상의 전투기 대수 감소로 항공전력 공백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공군은 “F-X와 KF-X 사업의 적기 전력화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군은 “F-X와 KF-X 등 전투기 확보와 함께 독도 영유권 분쟁 등 실질적인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항공력 운용을 위해 공중급유기 확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공군은 “국제적 재해·재난지역 긴급구호와 평화유지활동, 분쟁지역 교민 긴급철수는 물론 전쟁을 지속 수행할 수 있는 해외 긴급물자 수송 등을 위해 장거리 대형수송기의 확보도 필요하다”며 “국가전략 자산으로 전세계 1일 수송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거리 대형수송기 확보를 합참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 개발 현황-민·군 인프라 적극 활용 국내 개발 가능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KF-X 개발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선주 팀장은 10일 “국내의 민·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KF-X 탑재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이날 열린 2013 한국항공우주학회·한국국방안보포럼 항공력 세미나에서 ‘AESA 레이더 기술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레이더 기술 선진국에서도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전투기 탑재 AESA 레이더 관련 핵심기술들을 국내 확보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F-X탑재 AESA 레이더 개발방안과 관련, 김 팀장은 “국내 정보통신 분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인프라와 기존에 진행된 육상·해상용 레이더 개발 인프라, 현재 수행 중인 AESA 레이더 데몬스트레이터 등 국내 기술 인프라를 활용하고 절충교역을 통한 기술 및 시설 확보와 해외 공동 개발 추진을 통한 위험도 높은 기술 확보 등 해외 선진기술의 적극적인 접목을 통해 KF-X탑재 AESA 레이더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